당초 8일 열릴 예정이던 여성가족부의 제7회 남녀평등방송상 시상식이 연기됐다고 여성가족부가 5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MBC 'PD수첩'이 제작해 올 4월 방영됐던 '강간죄를 개혁하라' 프로그램을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남녀평등방송상 최우수상 수상작 2편 가운데 하나로 결정했다.
여성가족부는 그러나 MBC가 4일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PD수첩'이 취재 윤리를 위반했음을 시인하는 사과문을발표하자 내부 검토를 거쳐 시상식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 수상작이 결정됐지만 상황 추이를 살펴보고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시상식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녀평등 의식 확산에 힘쓴 방송 프로그램에 주는 남녀평등방송상은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을 선정한다. PD수첩 '강간죄를 개혁하라' 프로그램은 심사에서 강간사건의 피해 사례를 들어 현행법과 수사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는평가를 받았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PD수첩 내용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프로그램 내용은 관계가 없다"면서도 "한번 더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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