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가 김병현(26)에게 내년 연봉으로 1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지 '로키 마운틴 뉴스'는 7일(한국시간) 김병현측이 콜로라도에 최소 3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지만 댄 오다우드 단장은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이 바란 액수가 간접적으로라도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콜로라도가 내놓은 액수는 김병현의 올해 연봉 657만 5천달러에서 무려 550만 달러 이상이 깎인 금액이다.
이 신문은 턱없이 모자란 금액을 제시한 오다우드 단장이 김병현과의 재계약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콜로라도 지역 언론에서 평가한 150~200만 달러보다 구단은 더욱 낮게, 김병현은 올 연봉의 절반 액수를 불러 양자의 간극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콜로라도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900만~1천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하나 꼭 잡아야할 1순위 선발 투수로 꼽혔던 김병현에 대해 너무 야박한 평가를 내렸음을 알 수 있다.
김병현은 지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간 1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에는 342만 5천달러, 올해는 657만5천달러를 각각 받았다.
올 3월 김병현이 보스턴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했을 당시 보스턴이 김병현의 연봉 대부분을 부담했고 콜로라도는 단돈 40만 달러만 들였다.
만약 김병현이 연봉 조정을 신청할 경우 전해 연봉의 20%이상을 깎을 수 없기 때문에 콜로라도는 아예 방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병현이 콜로라도를 떠날 경우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시절 자신을 빅리거로 발탁한 벅 쇼월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 신문은 김선우(28)가 내년 시즌 콜로라도의 5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다우드 단장은 내년 시즌 콜로라도의 선발진으로 애런 쿡, 제이슨 제닝스, 제프 프란시스에 이어 쟈크 데이와 김선우가 뒤를 받치는 5인 선발 체제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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