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지난 주 자신의 집무실인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존 스티븐스 전(前) 런던경시청장이 클래런스 하우스를 방문해 찰스 왕세자에게 지난 97년 8월 자동차 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전에 발생한 일련의 상황에 관해 질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찰스 왕세자의 대변인은 "스티븐스경이 왕세자비 죽음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최근 왕세자를 만났다"며 조사 사실을 확인한 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오도할 마음이 없고 숨길 것이 전혀 없지만 자세한 논평은 않겠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전 청장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단순한 교통사고로 숨지지 않았으며 사망과 관련된 음모가 있을 수 있다는 등의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왕실검시관인 마이클 버저스의 지시로 조사를 벌여왔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뒤 11년 후 별거에 들어갔으며 36세때인 1997년 8월 31일 파리의 한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동석한 애인 도디 알-파예드, 그의 운전사 헨리 폴과 함께 숨졌다. 한편 프랑스 수사당국은 2년간의 조사 끝에 문제의 교통사고는 운전기사인 폴이 음주와 마약을 한 상태에서 과속 운전을 해 발생했다고 밝혔었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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