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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고종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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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한국 근대사와 함께 떠올리는 인물은 바로 고종(高宗)이다. 고종은 1863년 12월 13일 겨우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철종이 후사없이 승하하자 익성군에 책봉된 지 닷새 만의 일이었다. 어린 왕을 대신해 신정왕후 조대비의 수렴청정,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시작됐다. 외척 세력을 몰아내고 민심수습·국운부흥을 위한 정책들로 백성들의 마음을 얻었다.

그러나 시시각각 다가오는 외세의 손길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1876년 일본과의 병자수호조약 이후 구미 열강과 청·일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든 왕위를 이어갔다. 아버지 대원군과 왕비 명성황후의 세력 다툼 속에서 고민해야만 했다.

고종은 우유부단했다는 평가 이면에 자주자강에 힘쓴 군주로도 묘사된다. 1896년 아관파천 이후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하며 황제가 되고 독립적인 연호를 사용했다. 을사보호조약 이후에는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미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고군분투했던 고종은 1907년 일본에 의해 강제 퇴위당했다. 그리고 1919년 1월 석연치 않은 죽음으로 격동의 삶을 마감했다.

▲935년 신라 멸망 ▲2003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미군에 생포.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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