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협 강신우 기술국장 "결국은 조직력 싸움"

"개인적 역량이 낮으면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이는 한국이나 스위스나 마찬가지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1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월드컵에 대비한 축구협회의 총력 지원 계획을 밝히며 조별리그 상대국들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 국장과 일문일답.

--본선 조별(G조)리그에 대한 전망은.

▲프랑스-스위스 간의 유럽 지역 예선 경기를 봤는데 스위스가 조직력 면에서는 프랑스보다 나았다. 개인적 역량이 낮으면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이는 스위스나 한국 모두 마찬가지다. 결국은 조직력 싸움이다.

--조별리그 상대국 중 토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인데 기술국의 평가는.

▲역습을 위주로 하는 등 상대를 제압하고 경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1.AS모나코)라는 특출한 공격수를 활용한 종적인 움직임은 좋으나 이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조직력보다는 특정 선수에 의해 강한 팀은 대처하기에 쉽다. 내년 1월 중순 개막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기술위원들을 보내 토고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전지훈련 및 평가전 계획은.

▲대표팀은 내년 1월 15일 출국,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G컵 4개국 대회에 참가한다.

1월 26일 홍콩으로 건너가 칼스버그컵대회에 나서고 2월 2일부터 16일까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 기간에 멕시코를 비롯해 3차례 정도의 평가전을 더 치를 계획이다. 조추첨이 끝난 만큼 평가전 상대팀은 감독이 입국하는 대로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

--기술국 및 기술위원회의 대표팀 지원 방안은.

▲이번 주내로 기술위원회 구성 작업이 완료되면 젊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3명 정도의 기술위원과 기술국 직원 등 총 6명이 정보분석 전문요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월드컵 상대국들에 대한 자료를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제공하는 등 전시와 같은 총력 지원체제에 들어갈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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