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팔용 김천시장 "시민들께 영광 돌립니다"

◆박팔용 김천시장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내건 현수막과 배너기가 2천700개에 이를 정도로 동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혁신도시 유치에 하나 된 마음을 보여준 15만 시민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박팔용 김천시장은 그동안 혁신도시 유치에 매진해 온 지난날의 어려움을 한순간에 잊어버린 듯했다.

박 시장은 "영남의 관문인 김천은 1965년만 해도 인구가 22만 명에 달하는 등 경북 중심지였으나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국가 정책에서 소외돼 도시발전의 정체기를 맞았다"며 "그러나 "KTX 김천역사와 내년 전국체전 유치와 함께 이번 혁신도시 유치로 지역발전의 백년대계를 구축할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또 "김천은 편리한 교통여건뿐 아니라 문화·체육의 메카, 교육도시, 250개의 공원이 있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농 복합도시"라며 "혁신도시 유치로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김천을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대 김천시 혁신도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

김용대 김천시 혁신도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은 "유치경쟁에서 탈락한 지역민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 혁신도시 김천 결정으로 경북이 동반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입장에서 결정해 준 경북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들께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를 꺼냈다.

김 위원장은 "김천이 혁신도시로 결정된 것은 15만 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난 10년 동안 추진한 혁신 행정의 성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 김천은 국토 신성장 거점도시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의 188개 사회단체 대표들과 이전 공공기관을 비롯, 건설교통부 등을 수십 차례 찾아 홍보한 것이 임·직원들의 이전지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혁신도시 유치의 강력한 명분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삭발, 단식, 집단시위들이 나타났을 땐 지역 간 갈등으로 비칠까 우려했지만 이제 혁신도시가 결정된 만큼 시·군 간 연계 발전 및 회생, 상생 방안 등을 모색해 경북의 하나 된 모습을 보일 때"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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