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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왓츠 "비명 지르는 연습은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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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킹콩'의 여주인공 앤 대로 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배우 나오미 왓츠(37)가 "(극중 줄곧 비명을 지르는) 앤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증폭하기 위한) 강력한 파이프가 필요한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왓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앤의 비명소리는 영화에서 '킹콩'만큼이나 중요한 부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명을 지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정작 현실에서는 비명을 지를 상황이 되면 말문이 막히기 때문이다. 물론 쥐가 근처에 나타나면 '아이(Aaiiee)!'라고 소리를 지르겠지만"이라며 웃었다.

그러나 왓츠는 이번 피터 잭슨의 '킹콩'은 1976년 작처럼 머리가 울리고 목젖이 흔들리는 비명으로 채워져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비명은 등장하지만 계속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어쩌면 그것은 현대 여성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앤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강인해서 목숨을 잃을 위험에서 스스로를 구해낸다"고 말했다.

왓츠는 "앤을 연기하기 앞서 비명 지르는 연습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작인 공포영화 '링2'에 출연하면서 워밍업은 했다"고 덧붙였다.

'킹콩'의 앤 대로는 킹콩이 한눈에 반하는 금발의 미녀로 전형적인 1930년대 미국 미인을 상징한다. 앤의 비명소리는 킹콩을 움직인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21그램', '링2'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내온 왓츠는 '킹콩'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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