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SK, 라이벌 부산 KTF 꺾고 3연승

서울 SK가 주축 선수를 맞바꾼 부산 KTF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주니어 버로(25점), 데이먼 브라운(17점)과 고비마다 득점을 해준 이적생 방성윤(13점.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통신업계 라이벌 KTF를 80-71로 따돌렸다.

조상현, 황진원을 보내고 방성윤을 받아들인 뒤 한동안 연패에 빠졌던 SK는 연승행진을 계속하며 침체됐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또한 SK는 지난 4일 KTF와의 원정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갔다. SK는 전반 방성윤의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고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에 의존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KTF 신기성(12점), 황진원(13점), 조상현(11점)의 3점슛에 기선을 제압당한 SK는 방성윤이 1쿼터에서 한점도 넣지 못했지만 브라운, 버로의 골밑 공격으로 만회하며 1쿼터를 18-21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들어 SK는 방성윤의 골밑슛과 버로의 덩크슛, 전희철 레이업슛으로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상대팀 황진원, 조상현에게 내외곽슛을 허용, 34-41로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SK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3쿼터.

3쿼터 중반까지 35-45로 뒤지던 SK는 방성윤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전희철의 자유투, 브라운의 훅슛으로 4점차로 따라 붙은 뒤 브라운 3점슛 2개와 덩크슛 등으로 3분37초 남기고 53-4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조금씩 점수를 벌려가던 SK가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8분36초를 남기고 상대팀에서 가장 많은 13점을 올렸던 애런 맥기가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부터였다. SK는 포스트의 한축이 무너진 KTF의 골밑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버로가 잇따라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한걸음씩 다가갔다.

SK는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잇따른 실책으로 70-64까지 추격당했지만 방성윤이 더클클러치 동작으로 득점한 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는 3점 플레이로 한숨을 돌렸고 곧이어 정락영이 3점슛까지 꽂아 넣어 76-64로 점수를 벌렸다. KTF는 신기성의 3점슛 등으로 70-78까지 쫓아갔지만 1분30여초를 남기고 나이젤 딕슨이 2차례 시도한 레이업슛이 림을 외면,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사진: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SK 나이츠 대 KTF 매직윙스의 경기에서 SK의 방성윤이 KTF 수비를 휘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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