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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 병실서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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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이사장 소재 파악 안돼…수의대 연구실엔 대학원생 몇명만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15일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지금은 없다"고 폭로한 가운데 황우석 교수는 15일 하루 종일 서울 종로구연건동 소재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두문불출하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황 교수는 16일 새벽까지 서울대병원 본관 4층 병실에서 이병천 교수, 신경외과 의료진 3명, 친척 2명, 신원을 알 수없는 여성 1명과 함께 향후 계획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일 오후 8시40분께 황 교수의 부인이 병실에서 나와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승용차를 타고 병원을 빠져 나갔다. 노 이사장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는 불이 밝혀져 있으나 문은 굳게 잠겨 있으며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인기척 없이 애완견이 짖는 소리만 났다.

다만 알려진 자택 번호로 전화를 걸면 노 이사장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 안 계신다. 어디 계신지도 모른다"고 짧게 대답하고 이내 전화를 끊었다. 미즈메디 병원에 따르면 노 이사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미즈메디 병원 인근의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이 병원의 송년모임에 참석한 뒤 이후 행적을 감췄다. 이 송년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노 이사장이 송년회 자리에 잠시 있다가 굳은표정으로 빠져나갔다"고 전했으며 송년모임을 마치고 오후 9시께 병원으로 온 직원들도 노 이사장의 행적에 우려를 표했다.

노 이사장의 삼촌인 노우병 행정부원장은 "언론 인터뷰 뒤 언론 접근을 극도로꺼릴 만큼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점심을 같이 했는데 표정이 안 좋아 물어보니 '사기당했다'고 짧게 말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은 현재 비어 있으며 연구실 옆 실험실에는 대학원생 몇 명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취재진 20여명이 연구실 유리문 앞에 대기하다 15일 자정이 지나자 하나둘 연구실을 떠났고 간혹 문을 나서는 연구원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황급히 이를 피해달아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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