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남·황오·인왕동 일원의 속칭 쪽샘지구에 신라 고분군을 정비 복원하고 신라고분관 건립, 발굴조사 현장관람 및 체험시설 마련 등의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경주시로부터 쪽샘지구 종합정비기본계획 용역을 받은 (재)신라문화유적조사단은 14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안)을 밝혔다.
이 안에는 일제 강점기때 조사에서 봉분이 남아 있던 70여 기와 시굴조사 후 확인된 200여 기를 선별하여 복원하고 토광묘, 적석목곽묘, 석실·석곽묘 등 신라고분 변천에 따른 유형별 고분을 재현해 이 일대를 특색있는 고분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쪽샘지구 일대 시굴조사 후 가장 대표적인 유구가 확인되는 곳에 신라고분관을 건립하고 시굴조사에서 중요유적이 확인되는 일부 지역을 선정해 발굴조사 전 과정을 보여주는 관람시설과 매장문화재 발굴과정 체험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23개 지구 5개팀으로 구성된 쪽샘지구 발굴조사전담기구가 앞으로 5년 동안 매장문화재 조사를 실시한다.
신라문화유적조사단 김용성 연구조사실장은 "쪽샘지구가 정비되면 교육현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쪽샘지구는 신라의 중심 고분군으로 지난 1963년 1월 이 일대 15만8천800여 평이 문화재보호구역(황남리고분군 사적 40호, 황오리고분군 사적 41호)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2002년 신라문화유적권사업의 일환으로 이 일대 고분군 중점 정비지역으로 지정, 2002년∼2011년까지 5천800억 원을 들여 매장문화재에 대한 시·발굴 조사를 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장기계획으로 고분군 정비 복원과 고분 전시관 건립, 관람 및 체험 관람시설 등을 조성한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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