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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름 쓰는 외국인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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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친근감을 주기 위해 한국 이름을 가지는 것도 유행이다.외국인 용병 선수들은 개성 있는 한국 이름으로 한국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동하는 브라질 용병 '뽀뽀'는 딜손 페레이라데 포포 소우자의 한국 이름. 자신의 긴 이름 포포(Popo)와 발음이 비슷한 '뽀뽀'라는 한국 이름으로 친근감을 주고 있다. 2000년 귀화한 러시아 출신 골키퍼 신의손(申宜孫) 씨는 '신의 손'처럼 공을 잘 막아낸다고 해서 얻은 별명을 그대로 한국 이름으로 쓰는 경우.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나보태(羅寶太)'라는 한국 이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羅寶太 大將'이라는 붓글씨가 쓰여진 액자를 전달한 서진섭 한미동맹친선회장은 "러포트 사령관의 이름을 한글 발음대로 풀어쓴 것"이라며 "한미 관계에서 보배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보배 寶자와 클 太자를 썼다"고 설명한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한덕(韓德)'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방송 출연을 많이 하며 경상도와 미국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미국 출신 로버트 할리씨는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유명하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새로 만든 영도 하씨(影島 河氏)의 사실상 시조가 되었다. 대학교수·방송인·회사 경영자로 1인 3역을 하고 있는 독일계 이참 씨는 귀화하면서 이한우라는 한국 이름을 쓰다가 새 천년에 이참(李參)으로 개명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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