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광지역 특별법 연장…반도체단지 침묵

신국환<문경·예천>

신국환(문경·예천) 의원은 경제 활성화를 가장 우선시했다. 낙후지역 발전을 원하는 주민 열망을 공약에 고스란히 담았다. 하지만 아직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한방바이오 등 21세기형 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문경·예천과 충청남도, 강원도 일부를 묶어 내륙관광문화권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지만 현재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단계다.

문경대학, 경도대학 등 지역 대학에 대한 특성화 특별 지원의 경우 이들 대학의 경쟁력 저하로 신입생 받기도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여성의 부업 개발 및 사회 참여기회 확대, 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 자립 지원은 일자리 창출과 맞물린 사업. 산업단지 조성이 어려워지면서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폐광 대체산업으로 내건 경견장 건설은 총리실 등 관련 부처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사실상 물 건너간 공약으로 평가된다. 반면 당초 올해 만료 예정이었던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한을 10년 연장해 지속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의원 측은 "이 법을 통해 지원받은 예산을 산업 발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축산물 특화사업도 성과를 냈다. 올 초 농림수산부로부터 '거점산지유통센터 설치 및 과수재배시설 현대화사업(문경)' 지역으로 지정받아 2006년부터 5년간 358억 원을 지원받는다. 예천은 '과수산업 종합 육성 및 과수재배시설 현대화사업' 지역으로 지정받아 역시 내년부터 5년간 277억 원을 배정받는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선 충주-문경(40km) 간 중부내륙선 건설을 확정지었다. 올해 14억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끝냈고 내년 기초설계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 예산 1조1천659억 원이 투입되는 큰 공사다. 신 의원 측은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내륙관광문화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문경 영순면-예천 용궁면을 잇는 금남교를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총 34억 원을 들여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향토문화 활성화 지원의 경우 문화관광부에 요청해 '문경 찻사발 축제'를 예비축제로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정부 지원을 늘렸다.

신 의원 측은 또 현재 문경레저타운(주)이 건설 중인 골프장(마성면)과 양수발전소(예천군 상·하리면)가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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