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고유가와 엔화 약세 등 대외 여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은 내년 1/4분기 수출 전망을 크게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최근 지역 수출기업 145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1~3월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을 조사한 결과, 올해 4/4분기(111.0)보다 훨씬 높은 156.1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8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내년 1/4분기 우리나라 전체 EBSI(125.8)보다도 크게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 10개 지역 가운데 전북(176.1)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경쟁력과 수출채산성 EBSI는 올해 4/4분기 137.8 및 114.4에서 내년 1/4분기 56.2 및 42.7로 나타나, 수출증대에서 불구하고 수출경기 상승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20.4%)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8.6%)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17.0%)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8.6%) ▷엔화 절하(7.3%) 등을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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