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화재는 전기 누전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상인들이 모두 퇴근한 몇시간 뒤 화재가 발생, 실화나 방화 가능성은 일단 적기 때문이다.
경찰과 대구소방본부는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셔텨가 내려져 있었다"며 "갑작스레 불이 나고, 번진 것으로 미뤄볼 때 누전 또는 합선 등 전기 관련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문시장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불은 1997년 7월30일, 2지구 건너편 건어물가게 밀집지역에서 일어났으며 당시에도 전기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잠정결론을 내렸었다.
경찰은 향후 정확한 감식을 통해 화인을 가릴 예정이며 일단 방화.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2지구에는 화학섬유 원단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 이 물건들이 타면서 많은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소방관들이 진화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관들은 유독가스 때문에 현장에 근접해 진화하는데 애를 먹었다.
더욱이 방화벽이 없고 곳곳에 원단 등의 적재물이 있어 불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은 전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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