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서문시장 화재 2일 현장감식

대구 서문시장 화재사고에 대한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합동 현장감식이 오는 2일 실시된다.

이번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1일 "내일 중으로 국과수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실화냐 아니면 방화냐 등 화재원인에 대한조사가 감식의 초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화재 당시 상가의 영업이 끝난 상태였으며 건물이 낡은 점, 일부목격자들이 이미 '불꽃이 건물 안에서 밖으로 일고 있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보다는 전기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문시장 2지구 경비원들과 시간 외 근무자, 추가 목격자 등에 대해 탐문을 계속하는 한편 소방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대구시와 중구가 건물의 안전 상태에 대해 "육안으로만 봐서도 붕괴 가능성이 큰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함에 따라 2개 중대를 현장 주변에 배치, 일반인들의 현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물품 도난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방차 11대와 소방인력 30여명도 불씨가 되살아나는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및 안전조치를 위해 현장에 남아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오후 9시 57분께 대구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대구시 중구대신동 서문시장 2지구 1층에서 처음 발생한 뒤 31일 오후 3시 진화작업이 완전 종료될 때까지 1천여개의 점포가 불에 타 인명피해 없이 최소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는 재산 피해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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