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뿔테 안경은 인기다. 특히 여자 연예인들에겐 뿔테가 하나의 패션이 될 정도로 열풍이다.
배용준이 대만을 방문할 때 쓴 검은색 뿔테, 송혜교가 TV드라마 '풀 하우스'에서 끼고 나온 하얀 뿔테 등은 젊은층 특히 학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었고 뿔테 열풍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지난해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한가인이 쓰고 나온 뿔테안경은 순수한 이미지를 줘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인터뷰할 때 쓴 송혜교의 빨간 뿔테(사진), 이효리가 가수 이수영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쓴 왕눈이 뿔테, 강동원·김흥수·이켠의 모범생 뿔테, 류승범의 똑똑한 학생 뿔테 등도 뿔테 안경이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연예인들이 뿔테를 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지적인 이미지와 뿔테를 씀으로 인해 더 작아보이는 얼굴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동그란 눈이 뿔테를 끼면 더 돋보이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또 얼굴이 큰 연예인이 상대적으로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기 위해 큰 불테 안경을 쓰고 나오는 경우도 적잖다. 조영남의 뿔테 안경은 유행 이전부터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주로 연예인들은 티셔츠, 편한 바지차림에 목걸이를 두르거나 모자를 쓴 상태에서 뿔테 안경을 써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연출하는 편이다. 한편 알랭 미끌리, 디오르 옴므 등 고급 뿔테는 가격이 40만∼50만 원에 이른다.
경북대 북문 앞 안경점 직원은 "개성있고 얼굴이 갸름하거나 눈이 클 경우에 뿔테안경을 쓰면 더 지적으로 보인다"며 "연예인들의 경우 뿔테가 이런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 유행하는 것 같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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