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도토리가/ 사람들 발자국 소리에/ 깜짝 놀란다.// 겨울 양식으로 삼는/ 다람쥐도 익을 때까지/ 점잖게 기다리는데.// 사람들은 장대로 마구 두들긴다./…// 어린 도토리 형제는/ 아프다고 울면서/…// 뛰놀던 다람쥐도/ 어디로 사라졌다/ 배고파서 얼마나 울었겠나?'.
아동문학가 김상문 씨가 10번째 동시집 '도토리가 내려다보면서'(도서출판 그루)를 펴냈다. '서재의 시계', '설악의 보름달', '추석빔', '나팔꽃 덩굴' 등 4부로 나눠 70편 가까운 동시를 담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동심에 투영된 자연과 삶을 노래하고 있다.
외손자 둘이 표지와 속 그림을 각각 그린 이번 동시집을 내면서 시인은 "느긋하게 사색도 하고 재미있게 놀아 볼 시간이 없어 감성이 말라 가는 어린들이 한 편이라도 읽고 방긋 웃는 얼굴을 그려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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