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행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레포츠'라는 단어로 익숙한 액티비티(Activity)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상당한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하기 힘들거나 비용이 비싼 '액티비티'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체험활동의 대표지역은 단연 여왕의 땅이라는 애칭을 가진 '퀸즐랜드(QUEENSLAND)주'의 '골드 코스트(Gold Coast)'부터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산호초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까지의 동부해안이다.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쉽고 저렴하게 접할 수 있어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해양에서 접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제트스키, 수상스키, 세일링, 윈드서핑, 패러 세일링, 오션 래프팅 등이 대표적.

하지만 호주에서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 그래서 스노클링 혹은 스쿠버다이빙도 북쪽인 케언즈보다는 남쪽에 위치한 에얼리비치에서 주로 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에도 불구, 케언즈에서는 이런 해양 액티비티 말고도 밀림 탐험, 열기구 타기, 번지점프, 래프팅, 승마, 4륜 오토바이 타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내륙지역은 액티비티 프로그램보다는 에어즈 록 주변 투어를 주로 하게 되는데 투어 중간에 '낙타 타기'처럼 옵션으로 끼어있는 경우도 있다. 만일 기회가 된다면 일출 혹은 일몰 때 붉은 황토사막 위를 낙타를 타고 다녀보자. 마치 사막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액티비티의 천국이라는 별명처럼 여러 종류의 액티비티를 신청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숙소의 투어 데스크(Tour Desk)나 리셉션(Reception) 혹은 여행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너무 많아 뭘 해야할지 고민될 만큼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있다. 때문에 회사별 팸플릿을 보고 일정과 포함내역, 자신의 건강 및 재정 상태를 고려해서 적정한 가격과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신청을 하면 투어 가능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 후 알려준다.

신청 후 투어 참석시간 및 픽업(Pick-up) 장소 그리고 투어 참가시 필요한 준비물을 안내받은 후 정해진 장소에서 투어버스 기사에게 접수증을 확인시켜주면 된다.

호주여행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체험이다. 물론 햇볕을 즐기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지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나 한국에서는 쉽게 즐기기 힘든 투어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호주를 눈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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