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오을 위원장이 밝힌 5·31 공천

권오을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17일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31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공천에 대한 전반적인 방침을 발표했다.또 단체장 공천에 대한 주요 잣대, 공석 중인 문경·예천 운영위원장 선출 문제, 김성조 의원의 구미시장 출마에 대한 입장 등도 밝혔다.

도청이전 의견 물은 후 경선

◆경북도지사 공천은?=권 위원장은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또 도지사 출마희망자들에게 도청 및 도 산하기관 이전에 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턱댄 외부인사 영입은 현재 열심히 뛰고 있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설을 일축했다. 단 CEO 출신 등 외부인사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때만 黨찾는 이는 싫어

◆시장·군수 공천은?=권 위원장은 "현직 단체장이 재출마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보다는 다른 공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지 여론이 높더라도 주민들의 교체 요구가 많으면 이를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신인끼리 경쟁하는 곳과 현직이 불출마하는 곳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대폭 반영하겠지만 현직 단체장 프리미엄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또 "현직 단체장의 지지도가 30%를 밑도는 경우라면 문제가 크다"고도 말했다.

영양·청송 대의원 3%까지

◆경선 방식은?=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수는 지역별 대의원 수의 1%라고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지만 인구가 많은 포항, 구미 등지는 1% 원칙을 지키되 영양, 청송 등 인구가 적은 지역은 최대 3%까지 대의원 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 토론회도 계획 중이며 병역, 4년간 납세증명서, 4년간 당비 및 후원금내역서, 전과 유무 등 후보자별 개인신상기록을 선거인단에 발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女 진출비율 20% 수준으로

◆여성후보는?=권 위원장은 비례대표 한계를 넘기겠다고 밝혔다.지역구에도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것. "전체의 20%인 여성 국회의원 수준에 맞게 여성들을 지역구에 진출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조 의원도 공정경쟁을

◆구미시장 문제는?=김성조 의원이 구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권 위원장은 "중앙당에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재보궐선거 등 당의 부담도 크다"며 "최종 결정은 구미시민들 몫이며 구미 여론에 따라 당의 입장이 정리될 것 같다"고 했다.또 "김 의원이 만약 선거에 나올 경우 당 공천 심사 또는 경선에는 국회의원이 아닌 후보로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위원장 신영국 씨 될 듯

◆문경·예천 조직 정비는?=당장 지방선거에 대비, 조직을 재정비해야 할 입장이다. 권 위원장은 "조만간 문경·예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운영위원장을 선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신영국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며 "신 전 의원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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