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좌석버스 간격이 넓어졌어요

대학생 이은영(24·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좌석버스를 타고 내릴 때마다 곤혹스럽다.

밖을 볼 수 있는 창가 자리를 좋아 하지만 앞좌석과의 사이가 너무 좁아 내릴 때마다 양해를 구해야 하기 때문. 옆 승객의 다리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것도 고역이다.

건장한 체격인 이승준(32·대구 수성구 파동) 씨도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186cm의 키에 체중이 90kg을 훌쩍 넘는 이씨는 좌석버스를 타면 자리에 앉기 부담스럽다. 좌석 사이에 다리가 꽉 끼는데다 옆자리 승객이 내릴 때마다 일어나 비켜줘야 하기 때문.

이런 불편이 점차 사라지게 됐다.

대구시는 현재 39석인 CNG(천연가스) 좌석버스의 좌석을 35석으로 4석 줄이는 대신 27cm인 앞뒤 좌석간격을 42cm로 늘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좌석버스 522대 중 지난해 46대를 앞뒤 좌석 간격이 넓은 버스로 바꿨고, 올해 46대, 2007년 20대, 2008년 25대, 2009년 29대 등 2009년까지 323대의 공간 넓은 좌석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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