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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조력자' 박지성, 리그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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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신형 엔진'이라는 별명에 이어 최근 '습격자'라는 멋진 별명까지 얻었다. 모두 그의 플레이를 잘 설명해주는 별명이지만 그런 별명들을 뒤로 하고 그의 플레이를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는 '성실한 조력자'라 할 수 있다. 팀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뛰고 상황에 맞게 패스나 드리블을 선택하는 감각을 지녔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그런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5일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구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햄의 경기에서 전반 6분 게리 네빌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골에리어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슛, 골 네트를 흔들었다.

엄밀히 상황을 살펴보면 박지성의 이 골도 성실한 그의 플레이에 대해 행운의 여신이 선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지성은 자신있는 왼발보다 오른 발 앞에 공이 놓여져 직접 슛을 하기 보다 앞서 쇄도하는 동료에게 패스하기 위해 칩샷으로 공을 띄우려 했으나 이 공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박지성은 전반 10분에도 하프라인부터 아크 정면까지 파괴적인 드리블로 상대를 압박한 후 자기가 슛하지 않고 왼 측면의 루이 사하에게 연결, 슛 기회를 제공했다. 박지성은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반 니스텔루이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 슛하게 했고 후반 15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도 날리는 등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후반 23분 웨인 루니와 교체돼 나왔고 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두 골과 루이 사하의 결승골을 합쳐 4대2로 이겼다.

박지성은 정규시즌 23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렸으며 지난해 12월 버밍엄시티와의 칼링컵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적이 있다. 박지성은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정규리그 첫 골을 평가받으며 평점 7점을 부여받았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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