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26.MBC해설위원)은 "후련하다"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쌓인 울분을 삭였다.
13일 새벽 (한국시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에서 안현수와 이호석이 결승선을 1, 2위로 끊을 때 김동성은 현지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었다.
송인득 MBC 캐스터가 격앙된 목소리로 "4년 전 아주 억울했던 순간이 떠오른다"며 소감을 묻자 김동성은 "예, 아주 후배들이 잘해줘 좋고 후련하다"고 답했다.
김동성은 이어 "아주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이호석이 안 해줬다면 금, 은 상황이 안 나왔을 것이다. 이호석은 아주 금메달 같은 플레이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안현수에 대해서는 "나랑 같이 운동할 때는 앳된 모습이었고 막내였는데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되니 나로서도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준결승에서 넘어져 일찌감치 탈락한 안톤 오노(미국)와 함께 '짓궂은 플레이'를 일삼는 선수로 첫 손에 꼽히는 리자준(중국)에 대해서도 "리자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에 그쳤네요"라고 한 마디 거들었다.
노병 리자준은 이날 이호석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김동성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질주 중에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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