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급으로 승진한 기획예산처의 신철식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삼성물산 회장 등을 역임한 부친의 유산으로 186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 28일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행정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신 실장은 본인이 부동산관리법인인 신도알이엔터프라이즈 주식 203만 주, 101억5천만 원어치를 비롯, 부인과 자녀 명의로 이 법인 주식 106억5천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시, 양평군 등의 토지 30필지, 46억6천만 원 상당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방배동 월드빌라트(7억6천만 원 상당)에 거주하고 있으며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동생인 부인 명의로 용산구 이촌동에 4억 원짜리 아파트가 한 채가 있다. 전체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7천980만 원이 감소한 186억9천700만 원이다.
신 실장의 부친은 쌍용그룹 회장, 삼성물산 회장 등을 역임하고 총리도 지낸 신현확씨다. 관가에서는 부친의 유산으로 신 실장도 상당한 부자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 전 총리는 삼성물산 회장 당시 취득한 삼성전자주식 1만 주를 신 실장이 성인이 되던 때 물려주었으며 이 주식은 이후 무상증자를 계속하는 바람에 2년 전에 약 2만4천 주 정도로 불어났다.
신 실장은 공직자가 된 이후 주식거래를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상장사 주식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2004년 이를 전량 매각하고 서울 강남에 100억 원대 빌딩 한 채를 구입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법인을 설립, 현재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와 양평 등지의 토지는 부친이 기업인으로 있던 1969년과 70년도에 신 실장의 모친이 취득했고 모친이 10년 전에 사망하면서 외아들인 신 실장에게 상속됐다. 한편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과천의 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8천429만 원 증가한 6억8천953만 원을 신고했고 장병완 차관은 예금 12억4천900만 원과 일원동의 아파트 등 28억664만 원을 등록했다. 정해방 재정운용실장은 서울 잠원동의 6억7천만 원 상당 아파트 등 12억7천300만 원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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