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의 리그 4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이영표는 30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된 볼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5-2006 시즌 37차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교체 없이 경기를 끝냈다.
리그 4위 토튼햄은 후반 15분 아론 레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18승11무8패(승점 65)가 돼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날(17승7무11패.승점 58)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토튼햄은 오는 7일 웨스트햄과 올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 획득의 1차 조건인 리그 4위를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볼튼이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거세게 몰아붙이자 이영표는 전반전에는 수비에 치중했다.
볼튼은 전반 9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신호탄으로 파상 공세를 펼쳤고, 토튼햄은 이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특히 이영표는 볼튼의 오른쪽 공격을 담당한 케빈 데이비스의 봉쇄에 주력했다.
전반 31분 데이비스의 거친 백태클에 쓰러져 부상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다행이 남은 시간을 정상적으로 뛰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튼햄은 후반전에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영표는 후반 8분 모처럼 공격에 가담해 티무 타이니오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타이니오의 슈팅은 위력 없이 골키퍼에게 날아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15분. 마이클 캐릭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레논이 달려들며 골 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골 그물을 출렁였다.
볼튼은 이후 만회를 위해 거칠게 반격에 나섰지만 토튼햄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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