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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협회 45년만에 '부활'…초대회장에 남진

"오늘은 50년간 태어나기를 기다렸던 아기가 출생한 잔칫날이다. 가수들이 돌아갈 집이 생겼다."(가수 윤형주) "오래전 가수협회를 만들고자 추진했는데 10명 모이기도 힘들더라. 뜻은 있었으나 못다한 꿈을 후배들이 이루어줘 기쁘다."(패티 김)

1961년 한국연예협회로 흡수되며 사라졌던 한국가수협회가 45년 만에 창립됐다.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서 ㈔대한민국가수협회(Korea Singers Association) 창립총회가 열렸다. 가수 유열의 진행으로 열린 총회에는 이날 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남진을 비롯해 패티 김 현미 김도향 정훈희 양희은 태진아 송대관 전인권 김범룡 정수라 민해경 이은미 등 장르와 나이를 아우른 가수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금사향, 송춘희, 이갑돈, 김활선, 명국환 등의 원로 가수와 이현우, 김종서, 박학기, 유리상자의 박승화, 클론의 구준엽, 채연, 하리수, DJ.DOC 김창렬, 서문탁, 장윤정, 이루 등 젊은 가수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근래 보기 드문 가요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남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45년 만의 부활이다.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1년 안에 협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협회 일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생전에 협회를 만들고자 하셨던 현인 등 고인이 된 선배들께 이를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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