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투서사건'…곽성문 의원 소환은 언제?

'한나라당 홈페이지 투서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 권재진)이 사건과 관련된 핵심 인물 3명을 구속하고 이중 2명을 2일 기소함에 따라 과연 곽성문 (대구 중·남구) 한나라당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소환이 된다면 시기는 언제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곽 의원의 측근이자 대구시의원 출마예정자였던 신모(43) 씨와 이모(42)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일 각각 구속기소했다. 두 사람은 '금품 공천 투서 내용이 사실'이라고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술한 이모 전 곽 의원 비서관에게 도피자금 명목으로 6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씨로부터 '곽 의원에게 전달한다.'며 3회에 걸쳐 3천3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곽 의원의 보좌관인 권모(43) 씨도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돈을 전달한 신 씨도 권 씨 기소 때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이제 지역민들의 시선은 곽 의원이 과연 관련 됐는 지에 쏠리고 있다. 검찰도 이 부분을 캐기 위해 공안부와 특수부를 총동원한 수사를 펴고 있다. 잘못하면 검찰 모양새가 우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검찰은 곽 의원 소환여부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곽 의원 소환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사실에 대해 일체 함구하던 신 씨가 권 씨에게 건넨 돈이 '곽 의원을 위한 목적'이라고 진술하기 시작한데다 주변의 진술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

수사진들은 "결정적 물증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고는 해도 간접적인 증거들이 확보돼 있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소환 성격과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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