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은 다이어트 경험이있고 51.9%의 학생은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보건위원회는한길리서치 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생 2천353명을 대상으로 건강문제와 의식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36.9%의 학생이 다이어트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고교생의 다이어트 경험 비율은 무려 44.6%에 달했고 중학생이 37.2%였으며 초등학생도 28.3%에 이르렀다.
특히 고교생의 21.4%가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답변해 식습관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식사를 하지 못해서 몸이 아프고 수업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도 21.7%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학생은 51.9%나 됐는데 이 중 '자살에 대해 생각해봤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46.6%였고 '자살하고싶다'와 '기회만 있으면 자살하겠다'는 대답도 각각 2.5%와 1.0%를 차지했다.
특히 자살을 시도한 일이 있다는 학생도 2.0%에 이르러 정신건강과 관련된 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본인 또는 친구의 자살동기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학업성적이 19.9%로 가장 높았고 친구관계 12.5%, 부모님께 야단맞아서 9.9%, 가정형편이나 가족관계 9.1%, 호기심 2.3% 등이었다.
또 초·중·고교생 17.7%가 '최근 3년내에 죽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대안이라고생각할 만큼 심각한 고민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 비율은 고교생이 21.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18.7%, 초등학생 12.4% 등이었다.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고교생이 25.7%였고 중학생과 초등학생도 각각 11.8%와 4.7%나 됐다.
고교생의 4.9%는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최근 3년간 누구에게도말하지 못했지만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겪거나 이와 같은 위험에 처했던 상황이있었다고 대답한 학생도 3.8%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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