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글로벌 인재 양성위해 역량 강화" 서경돈 대가대 총장

영남권 최초로 대학교육을 시작한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국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 대학, 특히 지방대학은 생존경쟁의 도전을 맞고 있다.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한 때다.

하지만 지금 당장 어렵다고 해서 대학의 사명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학은 대학다워야 한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와 교육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이 대학의 본분이다. 대가대가 양성하는 인재상은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다. 우리 대학의 교훈인 '사랑과 봉사'의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세계적인 안목을 가진 식견 있는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속의 명문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첫째,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 최초로 최저학력기준제를 시행해 학생 선발방법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으며 복수학위제, 경주 영어마을 등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둘째, '연구와 교육의 역량강화'다. 수업제일주의, 북리뷰제,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대학의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질적 향상을 위해 구조조정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가대가 지난 1년 여 동안 추진해 온 'CU-V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선진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유명대학의 커리큘럼과 교육 수준에 못지않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외국 유명 대학의 강의를 원격 화상으로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비중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또 해외유명 석학 초청특강 시리즈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 조지타운대 등 유명 대학의 한국캠퍼스를 설치하는 등 대가대 캠퍼스를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해 가겠다.

오는 8월에 아시아가톨릭대학연합(ASEACCU) 국제회의도 대가대에서 열려 우리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ASEACCU 회의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40여개 대학에서 350여명의 총장 및 보직교수,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학과별 역량 모델을 설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향상을 꾀하고 대학의 문화와 기술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을 만드는데도 역점을 둘 생각이다.

임기 중에 대가대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진력하겠다. 대학의 정도를 제시하는 대학으로서 대구가톨릭대의 힘찬 발걸음에 큰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

서경돈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