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빈치…' 개봉 앞두고 기독교계 중심 반대 거세

오는 18일 영화 '다빈치코드'의 전 세계 동시개봉을 앞두고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상영 반대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개봉일인 18일 영화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대대적인 상영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기총은 16일 전국 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단 모임에서 영화 '다빈치코드'에 대한 대처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면서 항의집회를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의집회는 각 극장가 앞에서 피켓 시위와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다빈치 코드'의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바 있으며 '다빈치 코드'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10분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함과 동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다빈치 코드 관람 거부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빈치코드' 상영반대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 정교회는 모든 교인들에게 '다빈치코드'는 종교적, 역사적 관점에서 완전 허구라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의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는 에르미타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다빈치코드'의 상영 금지를 촉구했다.

로마교황청도 영화 상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바티칸 문화장관인 폴 포퍼드 추기경은 9일 "'다빈치 코드'가 교회의 역사와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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