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선두·탈꼴찌 경쟁 '관심'

프로야구 4강 팀이 벌이는 선두 쟁탈전과 롯데-LG간 꼴찌 탈출 경쟁이 이번 주(5.16∼21)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15일 현재 현대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1위로 나섰지만 4위 삼성까지 승차는 2.5게임에 불과해 연승.연패에 따라서는 선두권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이번 주 빅매치는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지역 라이벌' 현대-SK간 주말 3연전.

4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와 2연패 뒤 2경기 연속 승리로 연승 행진을 재개한 3위 SK의 상승세가 충돌한다.

투.타 짜임새가 돋보이는 현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굳힐지가 관심거리.

주중에는 5위 KIA와 원정 3연전을 벌이는 현대는 올 시즌 개막 2연패를 당했던 SK를 주말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할 좋은 기회다.

현대의 믿는 구석은 막강 선발진과 연일 화끈하게 폭발하고 있는 팀 타선이다.

마이클 캘러웨이, 손승락(이상 4승), 장원삼(3승)이 주축인 선발진은 8개 구단 최강이고 전준호와 송신영(이상 1승)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방어율 0.32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이는 손승락과 방어율 1.52의 '짠물투'를 뽐낸 대졸신인 장원삼이 KIA전에 투입되고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의 캘러웨이(방어율 1.49)가 SK전 첫 머리에 등판할 예정이다.

두터운 방패로 무장한 현대는 불붙은 방망이로 SK 마운드 공략에 나선다.

시즌 타율 0.418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택근과 빼어난 투수 리드와 함께 공격력이 매서운 포수 김동수(타율 0.319), 최근 5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뽐낸 이숭용(0.312)이 공격 선봉장이다.

현대는 연승 행진 동안 지난 12일 LG에 13-1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등 4경기에서 평균 8.7점의 화끈한 화력을 보였다.

주말 현대와 맞붙는 SK는 주중에는 2위 한화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이번 주가 선두권 잔류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발진은 김원형(4승)과 신승현, 송은범, 윤길현(이상 2승), 채병용(1승)으로 짜여 있고 타선에선 이대수가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또 삼성과 한화는 주중과 주말 차례로 6위 두산과 만나 선두권 진입을 타진한다.

이와 함께 5연패에 빠진 7위 LG와 원정 14연패의 깊은 나락으로 추락한 최하위 롯데는 승차 1.5게임이어서 주중 잠실 3연전에서 탈꼴찌 경쟁을 벌인다.

개인기록에서는 양준혁(삼성.1천144타점)이 2타점만 보태면 역대 통산 최다타점 보유자인 장종훈(1천145타점)을 뛰어 넘어 신기록을 작성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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