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앙리와 붙어봤는데 바짝 붙어서 괴롭히니까 슬슬 신경질을 내더라고요"
오랜 재활을 거쳐 힘겹게 아드보카트호의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송종국(27.수원 삼성)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묶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태극전사 단체 인터뷰에서 '독일월드컵에서 꼭 잡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당연히 앙리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송종국은 한일월드컵 직전인 2002년 5월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가진 평가전(2-3 패)을 떠올리며 "앙리는 꼭 다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내가 자꾸 파울을 하니까 신경질을 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앙리를 수비하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거칠게 붙다보면 방법이 생긴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이어 남들은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이번 최종 엔트리 선발을 100% 확신했었다면서 "하지만 발표 30분 전에는 솔직히 긴장되더라"고 했다.
그는 "5년 만에 돌아온 느낌이다. 그 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 사람들이 내 이름을 전혀 알지 못했을때 심정으로 돌아가 뛰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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