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美, 뉴딜정책 본격 시작

TVA(Tennessee Valley Authority), 즉 '테네시강 유역 개발공사' 설립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실험'이었다. 1929년 이래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대공황 속에 1933년 5월 18일 루스벨트 대통령이 'TVA법'에 서명했다.

대공황 절정의 시기에 당선된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3년 3월 4일 취임과 함께 "우리의 가장 긴박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7개 주에 걸쳐 있는 테네시강에 26개의 대형 댐을 건설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바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해소'로 경제 공황을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논리는 미국의 전통적인 자유방임적 자본주의에 반하는 파격적인 일이었다. 국민총생산(GNP)이 대공황 시작 때의 절반 수준(56%)에 불구하고 실업자가 1천만 명을 훨씬 넘어선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대공황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해 재도약의 기회를 잡게 됐다. 그리고 국가 주도 개발사업의 본보기를 남겼다. ▲1974년 인도 지하 핵실험 성공, 세계 6번째 핵보유국이 됨 ▲1998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반독점 혐의로 연방정부로부터 피소.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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