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와 선거철을 맞아 농촌마을의 빈집을 돌며 금품을 털어오던 20대가 현장실습 중이던 한 경찰 예비생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으로 상주 남부지구대에서 실습을 받고 있는 경찰 예비생인 최재강(34·사진) 씨는 17일 오후 3시쯤 외남면 신상리 일대를 순찰하던 중 골목길을 서성이던 박모(25·외남면 송지리) 씨를 만났다. 당시 박 씨는 이 마을 빈집 3곳에 침입해 금품을 털려했으나 미수에 그치자 또 다른 범행장소를 찾는 중이었다. 이런 박 씨를 수상하게 여긴 최 씨는 검문을 시작했고, 박 씨가 달아나자 500여m를 쫓아가 검거한 것. 조사결과 박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마을 박모(68) 씨 집에서 11만여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 순경인 최 씨는 지난해 봄 10여년 간의 해병대 군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했으며 순경 공채시험에 합격, 현재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최 씨는 6월 순경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최 씨는 "노인들밖에 없는 농촌 빈집털이범을 직접 잡아 기분이 좋다."며 "늘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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