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박상배·이성근씨 영장 재청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8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부채탕감 비리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박상배(60)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57) 산은 캐피탈 사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전 부총재를 어제 귀가조치했다 오늘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오후에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과 함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부총재는 현대차 브로커로 활동한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 김동훈씨로부터 10억여원을, 이 사장은 1억여원을 받고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의 채권 매각·재매입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 기획관은 박 전 부총재의 혐의가 추가되는지에 대해 "위아와 관련한 또 다른 혐의가 드러났다. 부실채권과 연관이 있다"고 말해 현대차의 부채탕감 비리 과정과 관련한 새로운 혐의를 찾아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계좌추적 등을 실시하며 보완수사를 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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