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고, 한나라당 지지율 상승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이 박 대표 피습 직후인 21, 22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경북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에게 '박 대표 피습사건의 지방선거 영향 여부'를 물은 결과다.
조사에서 유권자의 73.7%(큰 영향을 미침 26.0%, 다소 영향을 줌 47.7%)가 '영향을 미친다'고 전망한 반면 '영향이 없을 것(별 영향 없음 16.8%, 전혀 영향 없음 6.5%)'이라는 유권자는 23.3%에 그쳤다.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은 남성(72.2%)보다 여성(75.1%)이 더 많았다.
또 경북지역 한나라당 지지율의 경우 본사의 신년 및 지난 3월 조사에서 각각 57.4%, 55.6%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63.2%로 한 달여 만에 7.6%포인트 올라 박 대표 피습사건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본사 신년 조사 12.5%에서 이번에 8.9%로 3.6%포인트 떨어졌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지난 3월 조사 30.1%에서 이번에 22.6%로 7.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표결집 현상도 나타나 열린우리당은 지지층의 70.4%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혔으나 한나라당은 지지층의 77.5%가 적극 투표 의사를 나타냈다.
대구지역 지지율도 신년 조사 58.0%, 지난 3월 54.7%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8.6%로 상승했다.
리서치코리아 측은 "한나라당의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에는 박 대표 피습 사건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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