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후보자 선전 벽보가 불에 타고 선거 유세차량이나 홍보 현수막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남구선거관리위원회로 선전 벽보 훼손에 관한 수사의뢰를 받고 훼손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과 남구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남구 봉덕3동 모 체육관 담벼락에 설치된 선전 벽보판이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불에 탔다는 것.
또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 50분쯤 달서구 죽전 네거리에서 한 행인이 '불법 주차 때문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A후보의 유세차량 운전석 유리에 콜라를 뿌려 조사를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주말에는 똑같은 곳에서 B후보의 홍보 현수막 끈을 누군가 고의로 잘라 길가에 접어 놓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달서구 이곡동 한 주민은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지방선거 후보들이 너도 나도 신호등에 걸어 놓은 현수막 때문에 보행자들이 허리 숙여 지나 다녀야 할 정도다. 지역민들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후보들이 이런 식으로 지역민 불편을 줘서 되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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