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북아프리카에서 스페인 카나리아 섬 등으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으로 이뤄진 신속대응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프란코 프라티니 EU 법무·치안담당 집행위원은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EU 국경관리국인 프론텍스가 수주 내에 해·공 신속대응팀을 현장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티니 집행위원은 신속대응팀이 카나리 제도뿐 아니라 모로코, 모리타니아, 세네갈, 케이프 베르드 등 불법 밀입국이 시도되는 해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스페인을 비롯해 불법이민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몰타 등이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즈 데 라 베가 스페인 부총리는 지난 23일 브뤼셀을 방문해 스페인 정부와 카나리 지방정부만으로는 불법이민 문제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올 들어 불과 5개월 만에 스페인 카나리 제도에만 7천500명의 불법이민자가 밀입국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지난주엔 어린이를 포함해 1천500여 명이 카나리 섬에 도착했다.
불법이민자들은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작은 배를 타고 스페인 카나리 제도 등을 향해 위험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중 수천 명이 해마다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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