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속 새 휴식처 '화원 자연휴양림' 연말 착공

접근성 좋아 연 6만여명 이용 예상

"화원 자연 휴양림으로 오세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용문사 주변 175ha(52만여 평) 일대에 화원자연휴양림이 들어서 도심의 새로운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국비 23억 원 등 총 120억 여 원이 투입, 오는 9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연말쯤 착공, 오는 2010년 문을 열 예정. 지난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이 일대가 자연휴양림 조성지구로 지정된 지 2년 만에 개발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이 곳의 매력은 테마를 갖춘 특색있는 휴양림이라는 점인데 모두 다섯 테마지구로 나뉘어 조성될 방침.

먼저 ▷웰빙 지압로, 스트레스 해소의 숲과 음이온 체험숲이 들어설 웰빙치료의 숲지구를 비롯해 ▷산림경영 및 등산로, 암석 관람로가 있는 산림보존지구 ▷14·20평 규모의 숲 속의 집 12동과 180평 규모의 산림문화 휴양관 2동, 물숲소리 관찰로, 꽃동산 치료원, 다목적 운동장, 사계절 썰매장, 하늘 야영장 등이 들어서는 휴양중심지구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숲속 쉼터, 만남의 광장이 있는 만남 휴식지구와 ▷목재수학 체험장, 생태관찰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진 생태관찰 체험지구도 만들어진다.

이와 별도로 계절별 이벤트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봄에는 숲과의 만남, 생명의 나무가꾸기, 야생화 답사회 등의 프로그램을 열고, 여름엔 야생화초류 감상, 숲 속 음악회, 웰빙체험의 숲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가을에는 단풍축제와 곤충관찰, 특산물 이벤트 축제가 열리고 겨울에는 눈과 얼음축제, 설경감상,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청 이천식 산림담당은 "주 5일제 확산에 따라 매년 급증하는 휴양인구의 욕구를 대비해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 휴양림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연간 6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인근 비슬산자연휴양림과 더불어 대구도심에 있는 가족단위 자연친화 휴양시설로 좋은 반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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