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의 딸 김혜경(18) 양과 고교생 때 납북된 김영남 씨의 국내 가족의 유전자 감정을 벌인 결과, 일본 측 조사결과처럼 혈연관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DNA 감정 결과가 어제 최종적으로 나왔다."며 "일본 측 조사결과와 유사하게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감정 결과, 혈연관계일 가능성이 높게는 97% 안팎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978년과 1977년에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 씨와 요코다 메구미가 북한에서 결혼, 김혜경 양을 낳았다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감정결과를 이날 김영남 씨의 어머니인 최계월(82) 씨 등 국내 가족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에도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11일 일본 정부로부터 김혜경 양의 혈액 샘플을 넘겨받아 대검에서 김영남 씨의 국내가족과 DNA를 대조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정부는 또 4월 21∼24일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김영남 씨 문제를 제기, 북측으로부터 "해당 기관에서 구체적으로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는 답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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