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봉작 기상도] 짝패 外

친구 죽음에 의문 품고 서울행 미뤄

 짝패(2006, 18세)

 감독:류승완/ 출연: 석환(류승완), 태수(정두홍), 필호(이범수)

 ☞2005년 온성. 서울에서 형사생활을 하던 태수는 어린 시절 죽마고우였던 왕재의 부음을 듣고 10여 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옛 친구 필호와 석환, 동환과 재회한다. 왕재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은 태수는 서울행을 잠시 보류하고 며칠 더 고향에 남기로 한다.

 액션에

이유는 없다. 90분을 즐기는 데는 충분하다.

 스타가

나와야 지갑을 연다는 관객들을 어떻게 끌어들일까.

할아버지 비상조치에 교사 생활

 생, 날선생(2006, 15세)

 감독:김동욱/ 출연: 박건형(우주호), 김효진(윤소주)

 ☞대대손손 교직에 몸 담았던 집안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할아버지. 하지만 그의 소망과는 달리 놀고 먹는 삶에 빠져버린 손자 우주호.

결국 카드 정지, 현찰 압수라는 할아버지의 비상 조치에 굴복한 주호는 낙하산 교사가 돼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꿩 잡는 게 매'라고

그의 앞에 왈가닥 여선생 윤소주가 나타난다.

 딱

적역을 맡은 박건형과 깜찍하게 변신한 김효진의 모습은 강추.

 30초짜리

꽁트를 묶어놓은 듯 유기적이지 못한 전개.

'절대음감' 천재소년 훈련 매진

 호로비츠를 위하여(2006, 전체)

 감독: 권형진/ 출연: 엄정화(김지수), 신의재(윤경민), 박용우(심광호)

 ☞호로비츠 같은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재능 탓에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을 하고 있는 김지수. 학원으로 이사오던

날,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는 이상한 아이 경민을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수는 경민이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소년이라는 것을 알고

눈이 번쩍 뜨인다. 지수는 경민을 유명한 콩쿠르에 입상시켜 유능한 선생님으로 명성을 떨치고자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다

 엄정화의

농익은 연기와 자연스럽게 밀려오는 감동.

 생소한

제목에 움츠리지 말 것! 신파에 익숙해진 관객들을 휘어잡는 게 흥행의 관건.

사형선고 받은 두 살인마 만나

 카포티(2005, 15세)

 감독: 베넷 밀러/출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트루먼), 캐서린 키너(넬)  ☞1959년, 미국 캔자스주 한 농장에서 일가족 4명이 두 명의 남자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신문에서 기사를 읽은 트루먼 카포티는 작가적 영감으로 친구 작가 하퍼 리와 함께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두 살인마를 만난다. 카포티는 두 살인마 중 내성적인 페리와 감방에서 함께 생활하며 인간적인 접근을 시도, 집필을 하던 도중 페리가 결정적인 단서를 한 가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카데미가 보증한 호프만의 연기력. 아카데미 수상작 흥행 부진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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