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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설기현 골, 내 일처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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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골을 넣은 것처럼 기쁩니다.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천수(울산)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이 끝난 뒤 이날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선배 설기현(울버햄프턴)에 대해 "마치 내 골을 넣은 것처럼 기쁘다"며 좋아했다.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연착륙하지 못하고 K-리그로 복귀한 이천수는 "기현이 형은 유럽에서 슬럼프를 겪다 대표팀에 소집됐다. 나도 유럽리그에서 힘들어 봤기 때문에 그 심정은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오늘 골을 계기로 기현이 형이 슬럼프에서 탈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발 선수나 후보 선수나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젠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면서 "아직 100%는 아니지만 체력적으로도 많이 올라왔다. 남은 기간 세밀한 부분을 좀 더 가다듬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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