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딸의 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를 때 '지나'는 "비행기 안에서 봐야 한다"며 예쁘게 포장된 조그만 상자 하나를 주었다. 워싱턴 D·C 상공을 벗어 날 무렵 상자가 생각나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Dear Grandma'로 시작하는 편지와 색종이로 접은 종이 학들이 소복이 들어 있었다. 긴 비행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배려한 '지나'의 예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얼마나 사랑스럽고 대견했는지 모른다.
'지나'는 첫 외손녀였기에 밤낮이 바뀌어 울어대도 힘든 줄 모르고 첫정에 빠져 키웠다.
그 먼 나라에 딸을 시집보내놓고 많이 울었었는데 '지나'가 태어난 후로는 그리움이 배가 되어 더 많이 울었다.
국제전화로 "굿모닝 그랜마"라고 하면 "굿나잇 지나"해야 하는 먼 나라.
할머니가 그리워서 잠잘 때 눈물이 난다면서 "왜 할머니와 늘 같이 있으면 안돼?"라고 말하던 '지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I love you, I miss you Jeanna!
강문정(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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