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드보호 스코틀랜드로 출항…내달6일 독일 입성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4년 전의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전 국민의 열망을 가슴에 안고 '월드컵의 바다'로 출항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521편에 몸을 싣고 1차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했다.

미리 독일에 들어가지 않고 스코틀랜드로 먼저 향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지루함을 덜기 위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략이다.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2대 0 승리를 선물한 태극호에는 코칭 스태트 3명과 선수 23명, 지원단 13명 등 39명이 몸을 실었다.

태극호의 정예 멤버들은 파주 NFC와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글래스고 훈련장에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고 결전을 앞둔 정신력을 가다듬게 된다.

6월 2일에는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 '강호 킬러' 노르웨이와 현지에서 1차 평가전(오전 2시)을 갖는다. 노르웨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르텐 페데르센(블랙번), 욘 아르네 리세(리버풀) 등 1진급을 총 출동시키기로 해 최상의 모의고사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흘 뒤인 6월 4일 오후 11시에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돌아와 본선 진출국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고 6월 6일에는 1차 훈련 일정을 마치고 독일 베이스캠프인 쾰른에 입성한다.

대망의 장도에 오른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고 거듭 장담했고, 태극전사들은 "해외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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