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G조 상대국 25시

▲프랑스

-'앙리 효과'..덴마크 평가전 2-0 승-

0...프랑스 축구대표팀이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북유럽 강호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평가전에서 루이 사아(맨유)와 투톱으로 출전한 앙리는 전반 12분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또 왼쪽 풀백 에리크 아비달,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이상 리옹)와 함께 왼쪽 공격을 활발하게 주도하며 부진했던 프랑스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경기 직후 "덴마크에 때론 밀리기도 했지만 좋은 공격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공격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시합에 이기는 것은 좋지만 단지 평가전일 뿐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팀을 세밀히 조율해서 하나의 팀으로 단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축구팬 '이제는 야유 없어'-

0...지난달 28일 멕시코와 평가전 때 자국 대표팀에 심한 야유를 퍼부었던 프랑스 축구팬이 이날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는 대표팀에 일체 야유를 보내지 않았다.

평가전을 취재한 몇몇 프랑스 기자들은 "관중의 냉소적 태도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일자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듯 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축구팬은 대신 덴마크의 주축 미드필더 토마스 그라베센이 경기 초반부터 다소 거친 플레이를 하자 경기 내내 그라베센에 공만 가면 야유를 보내는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다.

-리베리, 고향 인근서 여유로운 플레이-

0...이날 평가전에서 신예 스트라이커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는 고향이 경기가 열린 랑스 인근인 때문인지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홀로 운동장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후반 시작부터 축구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며 출장을 요구한 데 화답하기라도 하듯 후반 20분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대신 투입된 리베리는 후반 30분 상대 골지역에서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내 팀의 추가골에 기여했다.

▲스위스

-평가전 연속 무승부에도 '뿌듯'-

0...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1-1 무승부)에 이어 이날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야코프 쿤 대표팀 감독은 "오늘 경기에 만족하며 기쁘다"며 비교적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현재 정신적으로는 준비가 돼 있지만 초반 수비 실수가 많았다. 선수들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도 "코트디부아르, 이탈리아 등 강팀과 무승부를 이뤘으니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고 중앙수비수 요한 주루(아스날)도 "매우 훌륭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전이 열린 제네바 날씨는 해발 1천200m 고지에 때 아닌 눈이 내리고 평지도 11℃ 정도에 바람이 세 제법 쌀쌀했지만 3만 축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경기를 지켜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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