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4월 무역적자 634억달러 기록

미국의 지난 4월 무역적자가 유가 상승과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 등으로 2.5% 증가한 63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9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4월 수입액이 3월 대비 0.7% 늘어난 1천791억달러를 보인 반면, 수출은 0.2% 줄어든 1천15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은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보다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다수 전문가들은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앞서 지난 3월 무역적자는 예비치인 634억달러보다 상당폭 줄어든 619억달러로 수정돼 작년 8월 이래 최저를 나타냈었다.

특히 4월들어 당초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반등세를 보인 것은 2개월 연속 하락으로 금년들어 최대 적자 규모를 기록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4월 들어서도 무역적자 기조가 이어진 것은 세계유가 인상에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평균 유가가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한 지난달 유가 인상분으로만 14억4천만달러를 기록, 총 238억달러의 해외석유수입 비용을 지불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의류와 장난감, 가전기구 등의 수입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한 170억달러로 확대됐다.

한편 작년 한해 동안 미국의 무역적자는 총 7천167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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