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전 및 친환경 개발확산을 위해 공동제정한 '제12회 늘푸름 환경대상'에서 경북 포항시 (사)노거수회(대표 이삼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우수상에는 경북 상주시청과 이재근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지난 1991년 늙고 큰 나무, 이름난 나무, 오래된 숲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창립한 노거수회(老巨樹會)는 세계적인 숲 만들기 운동을 전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의 주요 간선도로 및 대학교, 종교 성지, 해변도로 등에 지난 1993년부터 8년 동안 모감주나무, 계수나무, 이팝나무, 쉬나무 등 모두 9천577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
또 국내 최초로 나무와 사람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나무를 보호하고 가꾸도록 했고 경북도내 전통마을 숲을 조사해 복원사업을 펼쳐왔다. 지속적인 산림생태 탐사 및 향토 순례와 생태기행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알리고 있다.
상주시청(시장 권한대행 한상한)은 각종 친환경 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2003년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낙동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연계한 친환경·테마형 체험문화공간인 낙동강 투어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제일의 자전거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남산공원 자전거순환도로를 설치하는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앞장섰고, 상주 중덕 자연생태공원 등 각종 생활체육 공원을 꾸몄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재근 사무국장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운동, 형산강 살리기 운동, 폐형광등·폐건전지 분리수거 정착 등에 앞장서 왔다. 이 사무국장은 청소년을 위한 환경체험 교실을 운영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생태환경 및 자연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류승원 자연생태연구소장, 이순화 영남대 경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장(환경공학과 교수), 이진관 경북도 환경관리과장, 차영한 화성 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이인식 매일신문사 문화사업부장 등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강당에서 열리고 대상에는 상패 및 상금 300만 원, 우수상에는 상패 및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