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이란 핵문제, SCO 주요의제 아니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문제가주요 의제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의 리후이(李輝) 부장조리(차관보)가 12일 밝혔다.

리 부장조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 "지역적, 국제적, 혹은 양국간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회담의 주요 주제에 대해 그는 안보와 경제협력, 교육 분야의 회원국간 합의 도출이 될 것이라며 이 회담이 중국으로서는 "올해 가장 중요한 외교 활동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담에 초청받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회담장에서 연설할 기회를 얻게 되고 "어떤말을 하든 그는 이란의 입장만을 말하는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국제문제연구소(CIIS)의 궈시안강 연구원은 SCO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하리라 생각되지만 공식적이기보다는 비공식적 자리에서 그런 시도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회담이 회원국 전체가 연관되지 않은 크고도 복잡한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만한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당초 국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창설된 SCO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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