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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전 무승부…할 말 많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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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겼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더워서 혼났다."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프랑스 선수들이 전한 경기 소감이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티티' 티에리 앙리(29.아스날)는 경기 뒤 취재진에게 "공이 스위스 수비수 파트릭 뮐러의 손에 맞았는데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은 것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고 말했다.

앙리는 이어 "프랑스가 페널티 킥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한 중앙수비수 윌리앙 갈라스(29.첼시)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프랑스만의 '슈퍼축구'를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갈라스는 이어 "비록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득점 찬스를 꾸준히 만들어낸 것은 그나마 얻은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30.유벤투스)는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잘 가동됐다"면서 "미드필드에서 상대 진영의 공간을 90분 내내 장악한 것이 이를 입증해 준다"고 자평했다.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35.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더워서 혼이 났다"면서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으니 빨리 체력을 회복하고 준비도 단단히 해야할 것"이라는 날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왼쪽 수비수 에릭 아비달(27.올랭피크 리요네)도 "스위스가 매우 빠른 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떤 상대방이든 우리를 이기려고 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밝혔다.

인도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비카슈 도라수(33.파리 생제르맹)도 "이기지 못해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스위스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르네)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프랑스 수비진은 세계 최고"라고 호평했다.

프라이는 이어 "그러나 이러한 점이 경기에 큰 영향은 끼치지 못했으며 결국 스위스와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큰 자신감을 나타내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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