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축협이 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간 대립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가 조합원 2천400여 명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월 설립된 전국축협노조 상주축협지부 소속 노조원 50여 명은 단체협약에 사용자측이 불참하면서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자 14일부터 업무를 거부하고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축협을 통한 한우 계통출하와 사육관리, 각종 가축 질병예찰 등 경제업무는 물론 예금 입·출금 등 여수신업무도 중단된 상태다.
특히 노조원들은 파업과 함께 일반 사무용 컴퓨터는 물론 축협 전산망마저 폐쇄시켜 15일 하루동안 타 금융기관에서 축협계좌를 통한 입·출금이 어려웠다.
김병환(45·상주 남성동) 씨는 "축협계좌가 마비돼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내 돈이 은행에 있는데도 다른 곳에서 빌려야 할 형편"이라 불만을 쏟아냈다.
축협노조 상주지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40여일 간 '2006년 단체협약'을 요구해왔으나 상주축협 대의원과 이사들이 전국 노조 탈퇴를 약속해야 협약에 나서겠다며 응하지않아 마찰을 빚어왔다.
상주축협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직장폐쇄와 조합해산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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