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손갤러리 '이미지의 계절' 전…28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동 봉산문화거리 내로 보금자리를 잠시 옮긴 우손갤러리가 이전 뒤 첫 전시회를 연다. 그 동안 현대미술 계열의 작품을 꾸준히 전시해 온 경력대로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을 모아 28일까지 '이미지의 계절'을 연다.

"우리는 사진이 미술이어야 하는가 아닌가를 결정하기 위해 괜스레 면밀히 따져보는데 열심이었지만, 바로 이러한 발명이 예술의 일반적 성격을 변화시키지 않았는가는 질문해 보지 않았다."고 말한 발터 벤야민의 말에서 출발했다. '하나의 미술 장르에서 오늘날 미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실태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것이 갤러리 측의 기획의도.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 신디 셔먼 등의 대표적 사진 이미지, 데미안 허스트가 들려주는 문명비판의 시각적 메시지, 나라 요시모토와 앤디 워홀이 보여주는 만화 혹은 동화 이미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친숙한 일상적 리얼리티를 담아낸 작품, 그리고 무심하고 무표정한 현대인의 초상을 담은 척 클로스의 작품 등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달승 관장은 "기존 (대구 수성구 만촌2동) 화랑 근처에 새 건물을 지어 입주할 예정으로 봉산동에서는 1년 반 정도 지낼 것 같다."고 얘기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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